이용덕 작업노트
-1997

Project [傳位移植] Project [Transplant]

이 Project는 작가가 일생을 통해 진행하는 시리즈작업이다.

‘지구상의 모든 것(사람, 물건, 생각, 제품 등...)은 그것이 발생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어딘가 다른 장소로 옮겨가게 되어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여 그 곳에 자연스러운 존재로 자리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자리이동의 현상을 지속적으로 추적해가고자 한다.
이 Project의 출발은 [흙 Soil]이 옮겨가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1997년 관악산(서울, 대한민국)의 한 장소에서 흙을 퍼서 오구니(규슈, 일본)의 한 장소로 옮겨갔다. 그 장소의 흙을 파 주변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그 파인 자리에 깔대기 모양의 기구를 만들어 부어주었다. 이런 방법으로 3군데 장소를 옮겨 갔으며 그 마지막 장소에서 파여 나온 흙은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다음 장소인 베를린으로의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옮겨가는 소재는 흙, 돌, 표지판, 가구, 구조물, 우물, 집 등 시기나 여건에 따라 변화해 갈 것이며, 이러한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자리를 옮겨 심는 작업]이 희망대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Transplant] 1997. 10. 10 - 19
LEE, Yong Deok

"All the things are Transplanted from one place to another in the world,
and they naturalize in the new place."
The earth of this place have transplanted to Somewhere in other country.
And the empty place are filled up with the soil from youstation in Oguni, Kyushu.

Temple Kwanum area, Mt. Kwanak in Seoul, Korea
->Mokkonkan
->Youstation in Oguni, Kyushu
->Tsuetate